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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view]

VLUU EX1 광학 성능으로 말하다!


VLUU
EX1



VLUU EX1
광학 성능으로 말하다!




셔터 누르는 것만 아는 내가 광학 성능을 논하기엔 기본 지식이 많이 부족해 공부도 할 겸 기초적인 지식부터 알아가며 서술해보겠다. ^^;

EX1의 큰 장점 중 하나인 조리개 F1.8, 24mm 광각의 3배줌 슈나이더 렌즈인데 조리개는 무엇이며 광각은 뭘 말하는지 알아보겠다.




갖고 싶은 밝은 렌즈


렌즈에 관한 글을 볼때마다 "밝은 렌즈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내용을 종종 보곤 한다.
왜 그렇게들 밝은 렌즈를 원하는걸까? 렌즈가 밝다는건 무엇일까?

사진이란게 빛을 담아내는 것인데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것을 노출이라고 한다.
노출은 빛을 받아들이는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와 받아들이는 시간을 조절하는 셔터속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어두운 카페에서 사진 찍을 때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빛을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조래개를 최대한 개방하려 하지만 렌즈가 그만큼 지원하지 않아
셔터속도를 늘려보지만... 인물은 긴 셔터속도 사이에 움직이게 되고...
결과물은 죄다... 흔들리는 사진들...
그러나 조리개가 좀 더 개방시킬 수 있다면...
셔터속도에 여유가 생겨 흔들리지 않은 사진들을 얻을 수 있다.

문제는 밝은 렌즈가 비싸다는 거...
DSLR이야 돈만 있으면 밝은 렌즈를 사서 장착하면 끝이지만
컴팩트 디카에서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만족할만한 제품이 지금까지 나오지 못했는데...
EX1은 하이엔드 디카로는 가장 밝은 렌즈를 채용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성내천에 있는 다리인데 오후 4시 30분 경이라 밖에는 해가 쨍쨍하고
다리 밑은 보는 것과 같이 상당히 어둡다.
이 곳에서 간단한 테스트를 해봤다.



조리개 우선모드로 놓고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한 것과 최소한으로 닫은 후 찍은 결과물이다.
조리개를 최소한으로 닫은 F6.7에선 셔터속도가 1/2초라 지나가는 사람들의 잔상이 심하다.
그에 반해, 조리개를 최대한으로 개방한 F1.8에선 셔터속도를 1/20초까지 확보가 가능해
지나가는 사람도 잔상없이 흔들리지 않게 나왔다.
EX1의 F1.8 밝은 렌즈만 있으면 '흔들리는 사진은 이제 안녕~' 인사를 하며 보내도 된다.

 
F1.8의 위력은 피사계 심도에서도 나타나는데 결과적으로 말해서 아웃포커싱이 쉽게 된다는 것이다.
사진 찍는 감각은 좋은데 기계치인 친구가 있는데
오로지 '아웃포커싱' 그것 하나 때문에 DSLR을 지르더라... ^^;
초보자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사진을 멋져 보이게 하는게 아웃포커싱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무리해서라도 DSLR로 가려는게 아닌가 싶다.
아웃포커싱은 주제를 더욱 잘 나타내기 때문에 인물이나 접사에 많이 쓰이는데
그동안 컴팩트 디카에서는 아웃포커싱이 쉽지 않았다.
EX1은 DSLR 렌즈중에서도 밝은 쪽에 속하는 F1.8을 채용했기에 아웃포커싱이 손쉽게 가능하다.



F6.7에서는 자물쇠 뒤쪽으로도 선명하게 보이는데
F1.8에서는 자물쇠만 선명하고 배경은 흐릿하게 보인다.
EX1의 조리개 F1.8은 심도를 얕게 보여줘 주제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가장 밝은 렌즈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EX1의 구매 이유는 분명하다!




24mm 광각의 시원함


단체사진을 찍을때 사진사가 항상 이런 말을 한다.
"좀 만 붙어주세요."
뷰파인터 안에 모든 사람을 담기엔 렌즈가 다 소화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있던 디카로 건물 전체 모습을 담을려고 했는데 한화면에 나오지 않아서...
뒤로... 뒤로... 뒤로... 가야만 했다...
EX1은 그 불편함을 날려버렸다.
24mm의 넓은 광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각과 망원...
대충 짐작은 가지만 용어정리부터 해야 이해가 빠를 거 같다.

광각 [廣角]
[명사]
1 넓은 각도. 특히 사진에서 렌즈의 사각(寫角)이 넓은 것을 이른다.
2 시야가 넓은 것.

망원 [望遠] [명사] 멀리 바라봄.


광각렌즈는 풍경사진과 같이 넓게 보여주는 렌즈이고
망원렌즈는 쉽게 생각해서 망원경. 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 보여주는 렌즈이다.
그런데 24mm는 무엇을 말하는건지 궁금해 검색해보니 쉽게 설명해주는 동영상이 있어 첨부한다.


출처 : [초썰렁한 뵨태펭귄의 사진둥지] http://blog.naver.com/spf1974/62399033

설명을 보면 렌즈와 초점사이의 거리가 줄어들수록 화각은 커져서 넓게 볼 수 있고
거리가 멀어질수록 화각은 줄어들어 확대되어 보게 된다.
EX1은 24mm-72mm을 지원하는데 어떻게 보이는지 알아보자.



ST1000은 35mm까지 지원하는데 EX1과 같은 자리에서 최대 광각으로 찍은 사진이다.
ST1000에서는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EX1에서는 시원하고 넓게 보여준다.
일반 디카였으면 담지 못했을 풍경도 EX1과 함께라면 충분히 담아낼 수 있다.



야구장에 갔었는데 야구장 전체를 담고 싶었다.
ST1000으로 야구장 전체를 담으려 했지만 담아지지가 않았다.
굳이 다 담을려면 뒤쪽으로 올라가 전체를 담을 수도 있겠지만
그날은 외야도 꽉찬 날이라 복잡해 왔다갔다할 형편이 아니었다.
그때 EX1의 24mm의 넓은 광각을 이용하니 모든게 해결 되었다.


EX1은 24-72mm까지 지원하는데 24mm의 3배인 72mm는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가 아프리카 사파리를 갔다고 상상해보자.
사진작가는 멀리서 24mm 렌즈로 맹수들을 안전하게 촬영했지만
좀 더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맹수에게 접근한다.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거 했지만 그만 나뭇가지를 밟아버렸다.
경계심이 강하고 예민하던 맹수가 사진작가를 발견하고는 그만...

이럴때 72mm까지 지원하는 EX1이 있다면...
안전한 곳에서 72mm까지 땡겨서 촬영하면 끝이다.



풍경을 찍었지만 그 풍경 끝에 있는 모습은 어떤지 궁금하고...
거기까지 가지니 너무 멀어보이고...
그래서 그 자리에서 72mm로 촬영해보니...
자동차는 몇 대이고 가로등은 몇 개며 한강을 산책하는 사람도 몇 명인지 알 수 있었다.
다리에 수위를 표시한 부분이 몇 인지 알고 싶은데 흐릿하게 보여 72mm로 촬영해보니
120, 115라는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과 같이 같은 자리에서 3배까지 화질저하 없이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몸이 편하다. ^^;
3배줌도 충분하겠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한 5배줌까지 된다면 퍼펙트할텐데 말이다. ㅋ




손떨림금지!!


EX1을 받아들고 친구와 만나 적이 있는데 사진 찍는 내 모습을 보며...
'너 왜 그렇게 손 떠냐?'
...... ...... ......
저질체력이긴 하지만 술도 안마시는데... 수전증이라니...
아무리 밝은 렌즈를 가지고 있다치더라도 이런 수전증이라면...
사진은 죄다 흔들릴텐데...
그 해결책은 꾸준한 운동과 손떨림방지 기술에 있다!
최신 제품들은 손떨림방지 기술로
광학식 손떨림 방지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를 채용하는 추세인데
EX1은 거기에 한 발 더 나아가 디지털 손떨림 방지 DIS(Digital Image Stabilization)를
동시에 지원가능한 Dual IS(OIS + DIS)을 지원한다.



손떨림방지를 해제한 상태로 최대한 줌을 당겨서 잠실대교를 찍어보니 뭉개져 나왔다.
다시 Dual IS를 설정하고 찍으니 그전과 비교해 한층 선명하게 나왔다.
두번째 사진은 실내에서 찍은 사진인데 조명마저 어두워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흔들렸다.
Dual IS를 설정하고 다시 찍으니 흔들림이 많이 줄어들었다.
EX1의 F1.8과 High ISO 그리고 Dual IS와 함께라면 어두운 곳이라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앵글을 자유자재로


캠코더에서는 일반적이지만 EX1은 디카로는 드물게 Rotation LCD를 채택했다.
270도까지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앵글이 가능하다.
눈높이에만 맞춰서 사진을 찍다보면 사진들이 단순하고 평범해 보일 수 있는데
로우 앵글과 하이 앵글을 사용한다면 다양한 사진들을 얻을 수 있다.

Rotation LCD 사용해 어떻게 앵글을 만들어내는지 예를 보자.





하이 앵글로 찍다보면 목도 뻐근하고 인파가 많으면 내가 무엇을 찍고 있는지 알 수 없을때가 많다.
로우 앵글도 찍다보면 너무 낮은 피사체 때문에 LCD를 확인하기 어려울때가 많다.
EX1은 LCD가 돌아가기 때문에 자신이 보기 편한 상태로 만들 수 있어 그 편의성이 최고다!

길 가의 핀 이름 모를 꽃도 Rotation LCD만 있으면 눈높이를 맞출 수 있고
밤하늘에 빛나는 작은 별도 Rotation LCD만 있으면 손에 잡을 수 있다.




순간을 기억하다? 순간은 지속된다!


사진이라는 것은 순간을 기억하는 작업이다.
사진은 그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고 볼때마다 기억을 끄집어 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영상은 순간을 저장하고 다시 꺼내어 재생시키고 그 순간을 지속시키는 힘이 있다.
영상이라는 분야도 상당히 매력적이라 나 또한 관심이 많았다.

EX1은 SD급 화질을 제공하는데... 그 점이 내게는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ST1000은 HD급 720p를 지원하기에 종종 촬영편집해서 유투브에 올리곤 했다.
요즘 나오는 최신형 디카뿐만 아니라 1년 전에 나온 모델들도 HD급 화질을 보장하기에...
발대식에서 SD급 화질이라는 말에 "왜 SD급이죠?"라는 질문할 의욕마저 잃었다.

비록 SD급이지만 EX1을 쓰다보니 나름대로의 장점이 보였다.
밝은 렌즈를 사용하기에 어두운 곳에서도 깨끗한 영상을 얻을 수 있었고
녹화 버튼이 외부에 따로 있어 재빨리 녹화가 가능했다는 점이다.



촛불문화제때 가정용 캠코더를 들고 현장 스케치를 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밤에 촬영을 해서인지 전체적으로 어둡게 나와서 편집하기 난감 했다.
EX1은 밝은 렌즈를 채용한 점이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에서도 그 위력이 나타난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F1.8의 뛰어난 성능 때문에 깨끗한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EX1은 녹화 버튼이 외부로 따로 나와 있는데 그 편리성은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보통 동영상을 찍기 위해서는 촬영모드를 동영상촬영모드로 변환 후 셔터를 눌러야 하는데
EX1은 녹화 버튼이 엄지로 바로 누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모드 변환하고 셔터 누를 시간에 아깝게 놓칠 소중한 순간들을 재빨리 녹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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