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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Everyday Life]

사고가 났다...2

2010/04/08 - [일상[Everyday Life]] - 사고가 났다...1


5만원이 입금됐다.
제품 주문하고 공임비 들어가면 한 푼 남지 않을 돈..

'본드로 붙일까?'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안쪽이 부러지긴 했지만 가까이서 봐야 살짝 금간게 보이고
깜빡이도 정상 작동하기에..
그보다 돈 5만원이 어디야 ^^;
비노를 구입하고 될 수 있으면 순정부품으로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순수한 비노를 유지하고 싶었는데..
괜히 순결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
그렇다.
중국산 부품으로 더럽히느니 순결을 지켜주겠노라고! 
티도 많이 안나는데 그냥 가자!

어느새 내 손엔 순간접착제가 들려 있었다.

구멍을 뚫으려고 하니 뾰족한 바늘 같은게 없었다.
이쑤시개를 사용해 봤지만.. 두꺼워 안들어가고..
한참을 찾다 클립 하나가 보였다.
클립을 펴서 구멍을 뚫으려 했으나 쉽지가 않았다.
힘을 줘서 쑥!

헉!!!!!!!!!!!!!!!!!!!!!!!!!!!!!!!!!!!!!!!

붙었다..

진짜 순식간에 붙었다.
손가락에 클립이 순신간에 붙은거다. ㅠ.ㅜ



설명서를 보니 흐르는 물에 씻으란다.
얼른 물로 씻어냈다.
소용없다.
급한 마음에 찬물로 바로 해서 그런가 더 붙은거 같다.
다시 뜨거운 물로 떼어내려 했건만..
게임오버다.

이 뭔 고생이란 말인가..
5만원에 영혼을 팔아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안기는건가..
20여 분의 사투 끝에 떨어지긴 했지만
사건사고의 연속이다.
몸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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