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Review]

VLUU EX1 사진으로 말하다!

VLUU
EX1



VLUU EX1
사진으로 말하다!




발대식에서 미션 설명을 보고선 난감함이 먼저 다가왔다.
주제를 나눠 진행해서 주제를 분산시키자는 의도는 알겠는데...
카메라에 익숙치 않은 나 같은 사람에게 Raw, High ISO, HDRI, WDR...
듣도보도 못한 주제를 처음으로 맡으라니...

괜히 신청했어... 괜히 지원했어... 이렇게 어려운 건 줄 몰랐어... ㅠ.ㅜ
뾰로롱~ EX1 반납~

결국 마감 시간을 지나 버렸다...
이왕 이렇게 늦은거 사진 잘 아는 친구에게 도움 청하고 검색을 통해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EX1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Raw?? Raw파일이 뭐지?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지만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일단 파일명에 대한 정의를 찾아 보았다.

raw
[rɔ:] 발음듣기 예문보기
1. 익히지 않은, 날것의   2. 원자재의, 가공되지 않은   3. 가공되지 않은

Raw 위키백과 다른 뜻(2건)
Raw 이미지 파일은 이미지 파일 포맷 중 하나로 디지털 카메라나 이미지 스캐너의 이미지 센서로부터 최소한으로 처리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Raw 파일들은 영어 낱말의 뜻 그대로 전혀 가공되지 않은 상태이며 비트맵 그래픽스 에디터를 가지고 사용하거나 인쇄용으로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 된다. 화이트밸런스, 파라미터, 색공간 등이 정해져 있지 않고 촬상매체에 감지된 빛의 세기에 대한 정보만을 가지고 있다...

이걸 보니 조금은 감이 왔다.
'포토샵으로 치면 레이어가 살아있는 PSD파일이구나~~'
사진 찍을 당시의 정보을 세세히 기록한 파일이라는 이해를 하니 한층 다가가기 편하게 느껴졌다.

EX1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깔려야 하는데 내 윈도우가 꼬여서 그런지 인식이 안돼 시디 안의 프로그램으로 설치했다.
(다른 컴퓨터에 연결하니 정상적으로 인식됐다.. 왜 내 컴퓨터만 가리니 ㅠ.ㅜ)

'윈도우XP/VISTA 지원' 이라고 시디에 인쇄되어 있다.

난 윈도우7인데... 혹시나 해서 설치했는데 잘 설치됐다. 홈페이지에서도 윈도우7 지원에 대한 말이 없다. 아직 정식지원이 되지 않는 거라면 무슨 언급이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ㅋ

이번에 Raw파일을 쓰니 이왕이면 범용적인 라이트룸이나 어퍼쳐를 사용할까 했는데...
검색해보니 아직 정식 지원이 되지 않아 사용할 수가 없었다.
ST1000 동영상을 쓰면서 느꼈지만 Mac이나 다른 포맷에 대한 지원이 미약했다.
워낙 많은 제품을 출시하는 삼성이기에...
표준 정할라치면 신기술 나오고... 정할라 치면 또 신기술 나오니 이해는 하지만서도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제품개발을 진행했으면 한다.

자! 그럼 EX1의 Raw Converter 3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① 풀다운 메뉴 :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명령들을 포함하고 있다.
② 툴 상자 : 자주 쓰는 보기모드나 각종 도구를 포함하고 있다.
③ 파라미터 도구 상자와 조정 도구 : 이 프로그램의 가장 핵심인 메뉴로서 노출, 화이트 밸런스, 톤, 컬러, 선예도/노이즈 감소, 현상 등을 조절하는 곳이다.
④ 미세 팝업 모드 : 사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표시와 좀 더 미세하게 조절할 옵션을 팝업으로 제공한다.
⑤ 이미지 뷰 : 작업에 사용할 사진이 보이는 곳이다.

아직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 자세히 살펴보지 못하겠지만 대략적인 구동 모습을 보겠다.





코엑스 메가박스 앞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실내라 어둡고 네온사인 때문에 푸른색이 많이 돌았다. 노출을 조금 올려줘 밝게 하고 채도를 낮추고 색온도를 높여 푸른색을 없앰과 동시에 오래된 물건으로 보이게 했다. 어두운 곳이라 노이즈가 있는거 같아 노이즈 제거도 했다.
맞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초보도 손쉽게 수정이 가능했다.
물론 정밀하게 작업도 가능하겠지만 내 능력으론 여기까지... ^^;




HDRI


게임을 즐겨하는데 몇 년전부터 게임옵션에 HDR이 포함되어 나온다. 고사양 유저가 아니라 HDR을 체험해 보지 못했지만 빤딱빤딱하게 만들어주고 좀 더 실제와 비슷하게 만들어준다고 알고 있는 정도다. 3D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거 같던데 그쪽으로는 문외한이라 잘 알지 못한다. EX1에서도 HDR이 표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공부하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HDRI(High Dynamic Range Image)은 일반적으로 허용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화상 처리 기법을 말한다. 자연계에서 볼 수 있는 아주 밝은 빛의 색상과 아주 어두운 그림자 영역의 색상을 보다 사실적으로 구현해 줄 수 있다.

구현 방법은 노출이 다른 3장의 사진(+, 0, -)을 합치면 된다.
적어놓고 보니 간단하다.
일단 노출이 다른 사진을 만드는 방법부터 알아보면...
 
메뉴 -> 브라켓 -> 노출 BKT -> (-2, 0, 2) 설정하고
촬영 방식 다이얼을 브라켓에 맞추고 셔터를 누른다.
노출이 다른 3장의 연속된 사진이 만들어진다.

 
그럼 이 3장의 사진을 이용해서 HDRI을 표현해보자.
포토샵에서도 가능하지만 간단한 전문 프로그램인 포토매틱스(Photomatix)로 알아보자.



노출이 다른 사진을 프로그램으로 불러오면 기본적인 HDR 이미지가 생긴다.
Tone Mapping을 누르면 Details Enhancer와 Tone Compressor이 보인다.
Details Enhancer로 들어가서 각종 수치를 조정하면 기본 HDR과는 또 다른 HDR을 만들 수 있다.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조금씩 옵션을 만져볼때마다 환상적인 사진들이 만들어져서 리뷰 쓰는 것도 잊고 한참 HDR 이미지 만들기에 몰두했다.
EX1에서 브라켓 모드를 지원해서 손쉽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HDR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다.






High ISO


예전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위해 필름을 선택할때, 한가지 법칙을 배운게 기억난다.
햇빛 좋은 맑은 날엔 ASA100이나 ASA200...
어두운 실내에선 ASA400 필름을 사라고...

ASA(American Standards Assosiation)는 필름감도의 미국 규격이고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는 국제 규격이다.
디지털 카메라 시대인 지금은 필름감도를 ISO로 나타낸다.

주위 사람들이 디카로 어두운 실내에서 사진을 찍고나서 하던 말들이 생각난다.
'어휴... 흔들렸네...'
감도를 올리자니... 노이즈가 많이 끼고...
감도를 내리자니... 사진이 흔들리고...
그렇다고 플래시를 터뜨리면 사진이 안 이쁘고...
답이 나오지 않았다...

발대식때 개발자님이 '노이즈 개선'을 위해 무지 노력했다고 한다. ISO3200까지 지원가능하다고 하니... 고감도 필름 완전 비싼데... 옵션만 바꾸면 된다고 하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부처님 오신날 봉은사에 갔더니 사찰 안에 조명 작품이 있었다. 삼각대를 사용할 수 없던 곳이라 감도를 높여서 찍어봤다.



ISO800까지는 깨끗한 모습을 보여줬다.
ISO1600도 노이즈가 조금 끼긴 했지만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ISO3200에서는 노이즈와 색의 변화가 조금 있었다.
그래도 조명 작품만 있는 어두운 곳에서 흔들리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ISO800이나 ISO1600까지는 일상에서 사용해도 괜찮은 사진을 보여줄 것 같고 극히 어두운 곳에서는 임시적으로 ISO3200을 사용한다면 놓치고 싶지 않은 장면들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WDR


WDR은 또 뭐지??
Raw파일은 들어나봤지... 이건 도대체 뭔 말인지...
또 검색에 들어갔다.

WDR(Wide Dynamic Range) - 광역보정기능.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차이가 심한 환경에서도 피사체를 고른 노출로 촬영할 수 있는 이미지 센서이다.
 
쉽게 말하면 역광으로 찍으면 얼굴이 어둡게 나올텐데 WDR 기술로 고르게 노출을 적용해 환하게 나온게 하는 기술이다. 디카뿐 아니라 자동차, CCTV, 생체인식시스템등 많은 부분에 적용되고 있는 첨단 기술이라고 한다. 역광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얼굴을 밝게 나오게 플래시를 사용하는 법도 있지만 WDR의 성능은 어떤지 알아보자.



첫번째 사진은 뒤쪽, 두세번째 사진은 위쪽에서 강한 햇빛이 들어와 역광상태였다.
스마트 레인지를 해제한 상태의 사진들은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차이가 심해 디테일이 다 죽었는데 스마트 레인지를 설정한 사진들은 그 격차를 고르게 적용돼 한층 보기 좋았다.
이제는 더 이상 해의 위치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닐 필요가 없어진 듯 하다. ^^




스마트 필터


작년 공전의 히트를 친 전면 LCD의 ST550과 내가 쓰고 있는 ST1000와 같은 일반 컴팩트 카메라는 재밌는 기능들이 많이 있다. DSLR과 컴팩트 카메라 사이에 위치한 하이앤드 카메라인 EX1엔 재미있는 기능보다는 DSLR쪽에 좀 더 가까이 있다. 발대식에서 개발자분이 성능 향상에 힘을 썼다고 말씀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고 신기하며 판타스틱한 기능이 숨어 있는데...

그게 바로 스마트 필터이다.
스마트 필터에는 미니어쳐처 필터, 비네팅 필터, 어안 필터로 이루어져 있다.


미니어쳐 필터

미니어쳐 필터는 스마트 필터의 가장 핵심이 아닐까 한다. 미니어쳐 필터는 Tilt & Shift lens라는 렌즈를 사용할때 그런 느낌이 나는데 원래 Tilt & Shift lens는 건축물의 외곡을 없애기 위해 주로 사용하던 필터라고 한다. 일반인이 쓰기엔 그 가격대가 비싸다고 한다.
요즘엔 포토샵으로도 간단하게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직접 따라해 보려 했던 매우 탐내던 필터였다.
그 필터를 EX1을 통해 만나게 되다니... 너무도 감격스럽다~~~
미니어쳐 필터가 적용된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나도 꼭 저렇게 찍으리라' 굳은 다짐을 하며 EX1을 들고 다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광각으로 높은 곳에서 찍어야 하는 조건이 있는데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서 사진 찍기 위해 관계자외 출입금지 구역을 경비원들의 눈을 피해 다녀야 했다. ㅋ



동영상으로도 미니어쳐 필터가 적용된 영상을 찍을 수 있는데 이게 더 대박이다!!
미니어쳐 필터가 적용된 상태가 되면 자동으로 프레임이 15프레임으로 바뀌면서 뚝뚝 끊기게 되는게 그게 더 미니어쳐 느낌을 더해준다.
미니어쳐로 유명한 동영상에서 공사현장이 나왔는데 그게 기억에 남았는지 공사현장만 지나칠라치면 지나기지 못하고 기웃거리며 먹잇감을 노렸다. ^^;




비네팅 필터

비네팅(Vignetting) 필터는 일명 로모 효과라 불리우는 분위기를 내게 해주는 필터이다.
디카가 대중화 되기 전에 '로모'라는 러시아제 카메라가 유행이었다. 독특한 색감과 사진 주위에 비네팅 효과가 나는 로모는 '로모그래피'라는 전세계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낼 정도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유행이었다.
나도 거기에 동참해 거금을 들여 로모를 품에 안았다. 비싼 필름 사 가면서 어디 놀러갈때면 꼭 함께 했다. 디카가 대중화되고 값비싼 필름값에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되고 로모를 원하는 이의 달콤한 거래제안에도 팔지 않고 고이 모셔두고 있다.
지금이야 포토샵으로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만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비네팅 필터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어안 필터

사진을 찍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 봤을거다. 거리의 도로 반사경에 비친 자신이 사진 찍는 모습을 말이다.
어안 렌즈가 주는 재미난 느낌 때문에 많이들 찍곤 한다.
허나 이제는 따로 렌즈를 교환해가며 찍거나 반사경에 비춰 찍을 필요가 없다. 물론 강력한 포토샵이 존재하지만 그 전에 어안 필터를 적용한다면 재밌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 필터는 일반 사진을 찍고 나서 EX1 자체적으로 후보정이 가능하니 타이밍을 놓쳤다고 실망하지 말고 적용시키기에 괜찮은 사진이 있다면 활용해 보자.

'리뷰[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VLUU EX1 디자인으로 말하다!  (0) 2010.06.06
VLUU EX1 발대식에 다녀오다!  (0) 2010.05.24
패티김을 위해 축배를 들어라!  (0) 2010.05.08